감동이벤트 하려다 캠퍼스 변태되다
이 이야기는 제 친구 성인이의 이야기입니다. 저희 학교 중앙도서관에는 언제부터인가 솔로들의 염장을 지르는 사랑 고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었습니다. 중앙도서관 계단에 색깔있는 스티커를 붙여서 사랑을 고백하는 거죠. 가까이서 보면 글씨가 잘 안 보이는데 멀리서 보면 보이는 카드섹션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요. 얼마 안 있으면 군대에 가야했던 제 친구 성인이도 여자친구와의 300일을 위해 이 이벤트를 하기로 결심했죠. 하지만 처음에는 학교에서 이런 행동을 귀엽게 봐 주었지만, 이런 일이 자주 반복되다 보니 경비아저씨들의 단속이 심해졌어요. 그래서 이 이벤트를 하려면 밤에 몰래 붙이는 수 밖에 없었죠. 저도 반 강제로 이 이벤트에 동참하게 되었답니다. 날씨는 춥고, 밤이라 잘 보이지도 않고, 스티커 붙이기가 만만..
2012.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