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아빠
때는 어언 팔년전 한창 예민하고 고민많던 고등학교2학년 꽃다운 18살 여고생 세상에서 아빠를 제일 싫어하게 된 일주일이 기억이 난다 평소 닭살커플로 일가친척,회사,동창회 등등에 알려진 우리 엄마아빠사이. 우연히 아빠핸드폰을 가지고 놀다 보낸메세지함을 읽고 난 정말 당황했다. 정혜야.사랑해 점심은 먹었어? 정혜야 있다 퇴근하고 만나 맛있는거 사줄게 정혜 당신만을 사랑해 이게 왠일. 우리엄마 이름은 선숙인데... 정혜 아닌데!!!!!!!!!!! 핸드폰 전화부를 검색해도 정혜라는 이름은 찾을 수 없고 받은 메세지함에도 정혜의 흔적은 없었다. 난 결론을 내렸다. 아빠가 완전범죄를 노렸으나 발신메세지함은 확인하지 못했던것이라고 지금까지 내앞에서 엄마와 닭살행각을 하며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오시고 절대 바람이랑..
2012.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