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예전에 라디오에서 들었던 사연인데 그땐 어렸지만 굉장히 기억에 아련히 남아있는 이야기 였습니다 이제 저도 성숙한 성인이 되니까 아빠를 바라보는 느낌이 예전과 같지만은 않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것 같아 적어봅니다~ 어쩐일인지 그날은 아빠와 같이 집을 나섰다. 조금 어색하고 부자연스런 분위기... 그래서 학교 얘기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내가 먼저 아빠의 팔짱을 끼기도 했다. 그날저녁..엄마는 웃으시며 내게말을 건넸다. "오늘 니가 아빠한테 팔짱을 꼈다며~ 니 아빠는 그게 그렇게 좋은지 동네방네 온종일 자랑이시더라~" 난..그날 비로소 알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팔은. 내가 태어나던 순간에도 내 팔을 감싸주었고, 내 손을 다른 남자에게 넘겨줄 그 순간까지도 내 팔..
2012.10.29